안녕하세요~ 별★2입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두 번째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간 곳은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금대에코힐링캠핑장입니다. 금대에코힐링캠핑장은 전화 예약은 안되고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이 곳은 금대야영장 혹은 금대 자동차야영장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
reservation.knps.or.kr
▶예약하는 방법
우선 위 링크를 통해서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으로 들어가셔서 야영장 예약→예약하기를 눌러주면 위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는데 원하시는 날자에 위와같이 체크해주고 검색하기를 누르면 예약 가능한 사이트가 나옵니다.
원하는 사이트의 상세정보를 눌러주면 사이트 사진과 함께 이용금액 19,000 원이 나오고 옵션을 선택하면 4,000 원을 추가하여 전기 사용도 가능합니다. 저는 첫번째 캠핑에서 사이트 선택을 잘못해서 아쉬웠는데 이 곳은 이렇게 사이트 사진을 볼 수 있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예약을 완료하면 정해신 시간내에 결제를 해야하고 모든 내용은 문자나 카톡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위의 금대에코힐링캠핑장 배치도를 보시면 사이트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실 텐데요, 꼭 개미집같이 양쪽으로 뻗어 난 길을 따라 사이트가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1번 사이트부터 21번까지 왼쪽으로는 22번 사이트부터 46번까지 있는데 오른쪽 사이트가 경사도가 완만해서 짐이 많으신 분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부분이 있고 왼쪽 사이트도 37번 사이트까지는 그래도 괜찮은 것 같은데 그 위로는 경사가 가팔라 짐을 옮기는데 꽤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위쪽에서 일부러 내려다보면 아래 사이트가 훤히 보이기 때문에 제 생각엔 가능하다면 윗 사이트가 좋은 것 같습니다.
금대에코힐링캠핑장은 사이트마다 경계에 대략 사람 키 정도 되는 크기의 나무가 심어져 있어 완벽하게 가려지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독립된 공간을 가질 수 있고 프라이버시도 지킬 수 있게 구성되어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그늘 정도는 사이트마다 다르겠지만 몇 군데를 제외하고 대부분 큰 나무가 있어서 그늘이 좋은 사이트가 많았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사이트는 38번이었는데 그늘도 많고 사이트 공간도 넓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로 위에 44번 45번 사이트도 올라가 보니 그늘이 정말 좋고 넓어서 저희 사이트보다 좋아 보였지만 38번 사이트까지 짐 옮기기에도 너무 힘들어서 그냥 만족했습니다.
입구 사진입니다. 아랫쪽 주차장 입구에서 관리실에 들어가 예약을 확인한 다음에 일반, 음식물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900 원에 구입해야하고, 사이트 확인 종이를 차량 앞에 놓아주고 주차한 후 주차장에 만련되어 있는 케리어를 이용해 짐을 옮겨주면 됩니다. 케리어는 사용 후 바로 반납해야 되겠죠?
저희 사이트로 가는 길입니다. 너무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있는 느낌이죠? 중간에 미니 공연장도 마련되어 있고 나무도 많고 길도 포장돼있어 조경이 참 잘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근처에서 장을 보느라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점심도 못먹은채로 부랴부랴 타프와 텐트를 치고 짐들을 정리했습니다. 텐트 고정도 안 하고 타프도 엉성하게 쳐있네요. 하지만 두 번째 캠핑이니 이 정도면 양호하다는 생각입니다. 첫 번째 캠핑보다 속도도 빨라지고 덜 싸웠으니 말이죠. ㅎㅎ
각 사이트마다 테이블과 의자가 있지만 바로 옆 사이트에 일찍부터 자리한 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만의 공간을 만들어 저희는 텐트 오른쪽으로 자리를 만들어 이용했습니다. 늦은 점심으로 할인상품으로 5천 원도 안되는 금액에 구입한 부대찌개와 오뚜기 밥을 먹었는데 정말 꿀맛입니다. 공기도 좋고 힘들게 정리하고 먹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 부대찌개 진짜 맛있더라구요.
밥을 먹고 조금 쉬다가 맥주 한 캔 들고 바로 주변에 있는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주차장 쪽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그 길로 들어서자마자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차갑다 싶을 정도로 시원하더라구요. 계곡에 물이 있을까 싶었는데 물 양도 많고 어찌나 깨끗하던지 커다란 물고기들이 훤히 보였습니다. 발을 담그니 저릿할 정도로 차갑고 시원하게 맥주까지 한잔하니 더위가 싹 사라졌습니다. 캠핑장 옆에 이런 곳이 있다니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한 30분 정도 있었나 이제 추워서 못 있겠더라고요 ㅎ 다시 저희 사이트로 올라가 샤브샤브를 해 먹었습니다. 샤브샤브도 마트에서 구입했는데 한 팩에 야채, 버섯, 육수, 소스까지 다 들어있어서 간편하게 끓이기만 하고 고기는 집에 있던 것을 가져가서 먹었습니다. 남은 육수에 밥하고 달걀을 넣어 죽까지 해 먹으니 배가 불러서 터질 것 같았습니다. 고기도 먹어야 하는데...ㅎ
텐트에 들어가 낮잠을 잠깐 자고 일어났더니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늦게 도착한 사람들이 저녁 준비를 하느라 시끌시끌해서 저 먼저 일어나 캠핑장을 한 바퀴 산책하듯 둘러보고 돌아와 두 번째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첫 캠핑은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많이 못 찍었는데 두 번째라고 여유가 조금 생긴 건지 산책도 하고 낮잠 도자고 여유롭습니다.^^
우선 위에 사이트 배치도를 보셔도 아시겠지만 개수대는 사이트 가까이에 여러 개가 있고 깨끗해서 사용하는데 매우 편리한데, 화장실과 샤워장은 입구 쪽에 하나뿐이라 아래쪽 사이트에서는 이용하기 편리하지만 윗 사이트에서는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조금 귀찮긴 하지만 절대 멀지 않은 거리라 괜찮았고 화장실도 정말 깨끗했습니다. 관리가 정말 잘되고 있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숯에 불을 붙이고 제비추리, 등심, 양념 돼지껍데기를 먹으며 술도 한잔 했습니다. 아직도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남김없이 해치웠습니다. 벌레도 많고 송충이도 많았지만 방해받을 정도는 아니어서 캠핑장에 불이 꺼지고 고요해지는 늦은 시간까지 조용조용 노닥거리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밤하늘에 별이 쏟아질 듯이 많았는데 사진에는 담지 못했네요. 계곡의 찬 바람이 올라와서 그런지 밤에는 추워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지만 아침 일찍 씻고 돌아와 한숨 더 잤는데 이때 꿀잠을 잤습니다.
이제 슬슬 정리를 하고 짐을 실어놓고 마지막으로 계곡에 들러서 발만 잠깐 담갔다가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캠핑을 시작하면서 힘들고 지쳐서 금방 싫어지면 어쩌나 싶었는데 지금은 캠핑이 너무 좋아서 걱정이 될 정도네요. 너무 행복한 두 번째 캠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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