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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2의 사생활/별2가 가본 곳

<설악동 야영장> 세번째 캠핑, 속초관광수산시장(속초중앙시장)

by 깜장별이 2019.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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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2입니다.

6월 30일~7월 1일 1박 2일로 설악동 야영장에 세 번째 캠핑을 다녀왔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됐습니다. 좋은 사설 캠핑장도 많다고 하는데 6월에 예약을 미리 해두는 바람에 의도하지 않게 국립공원 야영지로만 캠핑을 가게 됐습니다. 아직 사설 캠핑장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국립공원 야영장이 이용료가 저렴하면서도 조용하고 깨끗해서 너무 만족하면서 캠핑을 했습니다.

속초중앙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

설악동 야영장으로 가는길에 속초중앙시장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속초관광 수산시장'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중앙시장이 이름이 바뀐 것인지 다른 곳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일단 갔습니다. ㅎ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시장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오늘은 꼭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어야 한다는 마음 없이 간편하게 시장에서 완제품을 사서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유명한 닭강정도 포장하고, 냄새에 이끌려 감자전과 식혜도 사고, 이것 저것 먹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고작 하루이기에 마음을 접고 시장을 나가려고 하는데, 헉 서울에서 많이 보이던 속초 붉은 대게 본점에서 홍게 3마리를 10,000 원에 팔고 있었고 엄청나게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해산물을 워낙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새우와 게를 너무 좋아해서 거의 자동으로 몸이 이끌려 줄을 섰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포기하고 나오는 순간 다른 곳에서 커다란(중자) 홍게 세 마리를 18,000 원에 먹기 좋게 잘라서 포장해주길래 망설임 없이 구매했습니다. 캠핑장에서 홍게를 먹을 수 있다니 세상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ㅎ


출처: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 홈페이지

설악동 야영장
-예약방법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회원가입을하고 예약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금대야영장 포스팅에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주소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370번지
-문의처 033-636-1262
-이용금액 비수기(성수기를 제외한 기간) 15,000 원 / 성수기(5.1~11.30) 19,000 원
-사이트 자동차야영장 196동(전기사용 24동), 카라반 8동

설악동 야영장은 굉장히 넓어서 사이트 고르는데 고민이 많았는데 자동차를 바로 옆에 델 수 있고 중앙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가 가깝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사이트를 정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사이트는 A-4였는데 그늘도 좋고 사이트를 넓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설악동 야영장 깨끗한 개수대와 화장실
500 원 자리로 동전을 교환해서 샤워장을 이용합니다.

설악동 야영장의 좋은점은 우선 개수대와 세면대가 나누어져 있는데 무척 크고 깨끗했고, 화장실과 샤워장도 크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정말 시설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불멍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국립공원 야영장은 장작을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 설악동 야영장은 장작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사실 캠핑을 시작하면서 불멍이 너무나 하고 싶었는데 세 번째 캠핑에서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실 이 곳을 예약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타프와 텐트를치고 짐을 옮겨둔 다음에 샤워를 하고 개운한 상태로 야영장을 한 바퀴 돌아봤는데 정말 넓고 사이트도 많아서 놀랐습니다. 중간중간 개수대와 화장실이 있었지만 중앙 시설이 가장 좋았고 바로 옆은 아니지만 자동차도 가까이 델 수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앙 부분 사이트는 그늘이 없는 곳도 있어서 사이트를 고를 때 그늘 여부만 확인한다면 실패할일은 없어 보였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사이트 리뷰를 하고 싶었지만 너무 넓어서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팁을 드리자면 예약하기 힘든 사이트가 명당이라고 하더라고요.^^

사이트로 돌아와 닭강정에 맥주 한잔을 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낮잠을 조금 잤습니다. 정말 완전 꿀잠입니다. 일어나서 아직 어두워지지도 않았는데 불멍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장작에 불을 피우고 포장해온 감자전과 홍게를 먹으며 술도 한잔 했습니다. 

홍게 세마리를 저 혼자 다 먹어치웠는데 함께한 지인이 혀를 차며 놀라더군요. ㅎ 그렇게 한참 동안 불멍을 하고 가져간 장작을 다 태우고도 부족해서 야영장을 산책 겸 한 바퀴 돌며 바닥에 떨어진 잔 가지를 주어다 마저 태우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불멍의 한을 풀었습니다.ㅎ

이때 한 방울씩 비가 떨어져서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장작 몇 개만 남겨두고 나머지 장작은 타프 밑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우중 캠프도 좋지만 오늘은 불멍을 해야 하는데... 걱정스러운 맘이었지만 비는 더 이상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맘껏 불멍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설악동 야영장, 함께 불멍해요~

다음날 아침 주변에서 아침 일찍부터 정리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저는 아침을 포기하고 늘어지게 늦잠을잤습니다. 자연의 소리와 섞인 백색 소음을 들으며 누워있으면 정말 일어나기가 싫어지는데 급한 마음 없이 여유롭게 누워있으니 행복 그 자체입니다. 슬슬 정리를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돌아가는 길부터 다음 캠핑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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