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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2의 사생활/별2가 가본 곳

포천 한화리조트, 이동 갈비, 산정호수 산책

by 깜장별이 201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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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2입니다. 

한화리조트 객실

전에 포천 일동 용암천에 다녀온 후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온천을 즐기고 나와서 전날 예약해둔 한화리조트로 갔습니다. 한화리조트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처음 방문해봤는데요, 사실 생긴지 무척 오래된 곳이라 전혀 기대를 안 했었는데 오래된 리조트 치고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우선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왼쪽 언덕을 사이에 두고 입구가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달랐습니다. 1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베너들이 세워져 있었는데 조식과 온천을 함께 이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돼있어서 체크인을 하면서 물어봤는데 친절하게도 더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일단 조식만 이용하고 어플을 깔아서 회원가입을 하면서 추천인 코드를 넣으면 온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조식과 온천 이용요금에서 3,000~4,000원가량 할인받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잘 생각이 안 나지만 조식이 1인당 16,000 원 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다른 곳보다 비싼 편이어서 그다지 할인받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다음날 온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산정호수

배가 너무너무 고팠지만 금방 어두워 질 것 같아서 짧게라도 산책을 하기 위해 짐을 두고 다시 산정호수로 향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산정호수에 가서 그런지 처음 와본 곳처럼 생소하더라구요. 호두 둘레를 다 둘러보지는 못하고 주변만 짧게 산책했습니다. 멋진 조형물들도 많고 사진 찍기 좋게 만들어놓은 공간도 많았는데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식당 간판만 보였습니다. ㅎㅎ



한화리조트인근 호수가든

다시 한화리조트로 돌아와 차를 두고 바로 앞에 위치한 갈비집으로 갔습니다. 이동갈비 2인분을 주문하고 순식간에 해치웠는데요, 포천 이동갈비는 다른 갈비들과 비교되는 확실한 맛이 있어서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현지에 방문해서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른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갈비를 다 먹을 때쯤 안주 겸 먹기 위해 더덕구이를 주문했는데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네요. 

포천이동갈비와 더덕구이

제가 아는 더덕구이는 방망이로 두들겨 질기지 않게 해서 양념을 발라 구워 나오는 것인데 이 곳은 더덕 그대로 양념만 묻혀서 직접 구워 먹게 나왔습니다.  사장님께서 나온 그대로 생으로 먹어도 된다고 해서 맛봤는데 더덕의 향이 살짝 돌면서 아삭하니 맛있었습니다. 

그대로 판에 올려서 구우니 두드려 나오지 않아도 질기지 않고 처음에는 아삭한 느낌이 나다가 오래 구우면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양념도 깔끔해서 이동갈비와 함께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깔끔하니 맛있었습니다. 배가 불러서 더덕구이까지는 다 먹지 못하고 굽지 않은 더덕을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와 맥주와 함께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 곳은 주변에 식당뿐이어서 따로 즐길거리가 별로 없다는 점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한화리조트 내에 포켓볼이나 다트, 오락기기들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해 두었고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운영하지 않았지만 노래방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화리조트 조식

다음날 8시쯤 비싼 조식을 먹으러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이것저것 종류도 많았지만 딱히 손갈 곳이 없어 조금 아쉬웠던 조식이었는데 그래도 든든히 조식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에 비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 조금 더 자다가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한 뒤에 온천을 즐겼는데 전날 방문했던 용암천보다 훨씬 작은 규모였지만 깨끗하고 이용하기 편리하게 돼있었고 노천탕도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노곤노곤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식물원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계획에 없었던 식물원을 갑자기 가게 됐습니다. 가다보니 평강랜드라는 곳이었는데 이제 또 언제 올지 모르니 나온 김에 즐기자는 마음으로 도착해서 표를 구매하고 나서야 '아 겨울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 행동 후 생각인 거죠. 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공기 좋은 곳에서 산책한다고 생각하고 식물원을 둘러봤습니다. 식물원은 1시간 코스로 식물이 만발하는 계절에는 드라마도 많이 찍은 아름다운 명소인 듯했지만 저희가 방문했던 겨울 시즌에는 작은 온실을 이용한 온실 식물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지도를 따라 식물원 거인을 만나며 한 바퀴 돌고 나니 상쾌한 기분이 들었고 다른 계절에 왔으면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피노키오냉면

한 바퀴 돌아 온실을 둘러보고 나왔을 때에는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고 있어서 인근에 있는 짬뽕집을 검색해 가고 있었는데 냉면 얘기가 나오면서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월곡에 있는 피노키오 냉면으로 가게 됐습니다. 배고픔을 참을 만큼 갈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아파트 단지 내에 상가 2층에 위치한 피노키오 냉면은 냉면의 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고 그 맛이 매우 맛있어서 유명한 곳입니다. 저는 열무냉면과 김밥을 주문했는데요, 냉면은 4,000 원, 김밥은 한 줄에 1,500 원으로 가격도 매우 저렴합니다.

냉면뿐만 아니라 김밥도 어찌나 맛있는지 평소 김밥 한 줄이면 배부른 저인데 여기서는 세줄도 먹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차가 너무 많아서 주차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점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데다 배도 고팠어서 정말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에게는 2박 3일 같은 알찬 1박 2일이었는데요, 온천도 즐기며 산책하고 맛있는 거 먹고 편안한고 행복한 힐링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비슷한 코스로 다시 가고 싶네요. 날이 많이 추워지고 있는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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