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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2의 사생활/별2가 본 것

<미드>왕좌의 게임 시즌8 5화 리뷰(스포주의)

by 깜장별이 2019.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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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2입니다.

 

저의 왕좌의 게임 시즌8 리뷰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시즌을 남기고 싶은 팬의 마음으로 내용의 줄거리를 리뷰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 포함됨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번 왕좌의 게임 시즌8 5화는 정말 참담함 그 차체였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말 그대로 혼란과 참혹하고 끔찍한 장면들로 가득했습니다. 이런 끔찍한 장면들은 폭군으로 변한 대너리스의 이면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티리온이 대너리스에게 바리스의 배신을 알리지만 대너리스는 이미 알고있었습니다. 자신의 부탁을 저버리고 산사에게 자신의 출생을 말한 존 스노우, 그리고 이 사실을 티리온에게 말하는 산사, 또 티리온은 바리스에게 이 사실을 말하게 되고 이제는 대너리스의 모든 참모들이 존이 대너리스보다 왕권 계승 순위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대한 배신감을 느낍니다. 

바리스는 4화에서 대너리스의 심리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계속 관찰하는데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존 스노우가 철 왕좌의 자리에 더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바리스는 티리온을 설득하려 했지만 티리온은 끝까지 대너리스를 믿기로 하고 결국 대너리스는 바리스를 화형 시킵니다. 
오랜 친구인 바리스와 티리온의 캐미가 좋았었는데 둘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꽤 인상깊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미산데의 유품인 밸트를 태우며 대너리스와 회색벌레는 미산데를 추억하고 있는데 존 스노우가 찾아옵니다. 대너리스는 본인의 부탁을 저버리고 출생을 말해버린 존에게 원망 어린 눈빛을 보내며 산사 또한 바리스를 죽인 거라고 말합니다. 웨스테로스의 수많은 사람들이 대너리스 본인보다 존 스노우를 더 사랑하고 자신은 한 번도 사랑받지 못했고 공포만 받았다고 말하며, 불안한 마음과 더 이상 존을 믿지 못하는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는 외로운 표정을 보입니다.

티리온은 대너리스에게 무고한 백성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하지만 대너리스는 그들이 폭군밑에 있는 것은 본인의 잘못이 아니며 서세이는 대너리스의 자비를 약점으로 이용하려 하지만 그것은 틀렸다고 말하고 거세병에게 킹스랜딩으로가 북부군과 합류하라고 말합니다. 티리온은 성이 포위되면 종을 울리고 성문을 열 것이라며 킹스랜딩에 종소리가 울리면 그것은 항복의 뜻이니 공격을 중단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대너리스는 대답하지 않지만 고개를 끄덕거려 동의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회색벌레에게 성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으면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동의의 뜻으로 믿고 나가려는 티리온에게 대너리스는 제이미가 서세이에게 가려다가 붙잡혔다고 말하며 또 날 실망시키면 그게 마지막으로 날 실망시키는 일일 것이라며 충고합니다.

 

티리온은 다보스에게 무엇인가 부탁하고 제이미를 구출해주며 서세이와 함께 죽으러 간다는 것을 안다며 레드킵 아래에 성채 기슭의 해변이 나오면 배를 준비해 줄 테니 둘이 떠나서 둘만의 새 인생을 시작하라고 말하고 대신 서세이에게 항복을 권유해달라 부탁합니다.
종을 울리고 성문을 열라고 말하는 티리온에게 제이미는 대너리스가 티리온을 죽일거라고 말하지만 티리온은 대너리스가 더 이상 피 흘리지 않고 왕좌에 오른다면 용서해줄지 모른다며 수천의 무고한 시민들과 무고하지 않은 난쟁이의 목숨 하나를 거래한다면 나쁘지 않은 거래라며 자신을 걱정하는 제이미에게 말합니다. 

제이미가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살아남지도 못했고 자신을 괴물로 대하지 않는 사람은 제이미뿐이었으며 자신에게는 제이미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는 티리온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번 5화에서 어찌 보면 유일한 인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드디어 다음날 아침, 블랙워터만에서 전투 준비 중인 유론과 수많은 스콜피온의 모습들... 킹스랜딩의 레드킵으로 대피하는 시민들과 전쟁을 준비하는 군인들의 분주한 모습이 보입니다.
서세이를 죽이러 간다고 말하며 대니스의 진영을 지나간 하운드와 아리아는 이들 사이로 킹스랜딩에 잠입하게 되고 무사히 레드킵에 들어가지만 다보스의 도움을 받아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 제이미도 킹스랜딩에 입성하지만 레드킵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황금 용병단과 대치하고 있는 대너리스의 군대가 등장하며 앞으로 펼쳐질 전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데 대너리스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했기 때문에 대치된 상태가 계속 되는 상황입니다.

스산한 바람을 이르키며 대너리스가 드래곤을 타고 블랙워터만을 지키던 유론의 강철 함대를 습격하며 전투가 시작됩니다. 스콜피온으로 드래곤을 겨냥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대너리스는 스콜피온의 약점을 이용하여 활강하며 기습을 성공하게 되고 순식간에 유론의 강철함대는 전멸합니다.

 

곧바로 성으로 돌진하는 대너리스, 성 밖에는 군대가 서로 대치해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전쟁의 고요한 긴장감이 맴도는데 성 안쪽에서 드래곤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황금용병단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너지게 되고 성벽이 무너지자 대너리스의 군대는 아무런 싸움이나 피해 없이 쉽게 성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성벽에 배치돼있던 스콜피온을 드래곤이 모두 태워버려 사라지게 되자 성은 드래곤 앞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립니다. 드래곤을 잡기 위해 위협적으로 성벽을 지키고 있던 스콜피온도 순식간에 불타버리고 높았던 성벽도 너무 쉽게 무너져 버립니다.
사실 전투라고 말하기엔 너무 일방적으로 우세한 공격이었는데 4화에서 유론이 드래곤을 쉽게 죽였기 때문에 쉽지 않은 전쟁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드래곤 한 마리로 순식간에 강철함대와 황금 용병단을 제압하면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드래곤 하나로 끝나는 전쟁이라.. 좀 허무했습니다.


유론의 강청군대와 황금용병단이 모두 전멸하자 콰이번이 서세이에게 도망갈 것을 권유하려 하지만 서세이는 레드킵은 함락된 적이 없고 라니스터 병사들이 자신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서세이의 모습이 안타까워 보입니다.
불타는 성벽과 사람들을 보면서 망연자실한 티리온은 종이 울리기만을 기다리고 드래곤이 하늘을 날자 허겁지겁 도망치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무혈입성한 대너리스와 북부의 군대는 레드킵 앞까지 들어와 라니스터 군사와 대치하지만 드래곤의 포효에 라니스터 군사들은 이미 패배를 직감하고 있는 듯 보였고 곧 무기를 버리며 투항하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보고 안도하는 듯한 존 스노우.
이때 사방에서 종을 울리라는 사람들의 외침이 들리고 드래곤을 타고 상황을 지켜보던 대너리스도 종소리를 기다리는 듯했습니다.  불타는 성벽과 드래곤을 바라보며 시민들의 종을 울리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서세이, 애타게 종소리를 기다리는 티리온과 점점 동요되는 대너리스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침내 킹스랜딩에 종소리가 울리자 티리온과 존 스노우는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서세이는 절망하던 그때 서세이가 있는 성을 바라보며 대너리스는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듯한 표정입니다. 이해도 됩니다. 너무 쉽게 끝나버린 전쟁에 자신이 지금까지 겪었던 수많은 일들과 레드킵에 무사히 살아있을 서세이에 대한 분노 그리고 나이트 킹을 막기 위해 자신의 대의도 저버리고 존 스노우를 따라 북부로 가서 백귀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희생을 치렀지만 북부 사람들은 끝까지 대너리스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제 존 마져도 대너리스에게 거리를 두니 대너리스는 정말 혼자라는 기분이 들었을 것입니다.


여린 소녀이기만했던 대너리스는 용들의 성장과 함께 마지막 타르가르옌이라는 사실 때문에 대너리스에게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힘도 커지게 됐으며 노예 제도를 반대하고 그들에게 자유를 주던, 평화를 위하여 나이트 킹을 막기 위해 북부로 달려가는 대너리스의 모습은 누가 봐도 좋은 여왕의 모습이었지만 대너리스는 조라와 미산데처럼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그들에 대한 미안함과 이제는 정말 의지할 곳 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대너리스는 그간 자신에게 벌어졌던 일들을 생각이라도 하는듯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감정은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항복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대너리스는 폭주하여 폭군에게서 백성을 구한다는 모습은 이미 찾아볼 수 없게되고 이미 항복한 킹스랜딩을 무차별로 공격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티리온과 존 스노우 등 모두 당황하지만 대너리스의 마음을 이해하는 듯한 회색벌레를 포함한 거세병이 학살에 동참하면서 북부의 군대들도 항복한 서세이의 군대를 공격하게 됩니다. 존은 멈추라며 말리지만 살기 위해 다시 칼을 든 적군 앞에서 이미 소용이 없습니다. 다시 전쟁이 시작됩니다.

대너리스가 킹스랜딩을 불바다로 만들고 무고한 시민들도 공포에 질려 이리저리 도망치다 죽어가게 됩니다. 이미 전쟁이 아니라 학살에 가까운 장면들.. 이 정도면 됐지 싶을 정도로 끔찍한 상황을 계속 보여주며 대너리스의 분노와 아무 죄 없는 약하기만한 백성들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어 정말 처참하고 비참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서세이, 콰이번은 서세이를 설득해 도망가게 됩니다.

 

레드킵에 들어가지 못한 제이미는 탈출에 성공한 유론과 만나게 되고 유론의 도발로 싸움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유론은 사망하고 제이미는 크게 다친 상태로 서세이를 찾아 나섭니다. 유론은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킹스레이어인 제이미에게 왕으로써 죽음을 당하는 것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서세이를 죽이러 킹스랜딩으로온 아리아는 성까지 도착했지만 서세이를 죽이러 가겠다는 아리아에게 하운드는 자신은 평생을 복수하며 살아왔는데 자신처럼 살고 싶냐고 말하며 아리아에게 도망가라고 말합니다. 아리아는 하운드의 만류로 갑자기 도망을 가는데 하운드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며 떠나는 이 장면은 이해가 안가지는 않지만 지금까지의 아리아와 너무 달라 조금 실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하운드는 도망치던 서세이뒤로 거산을 만나게 되는데 서세이는 어차피 죽을 것으로 생각했는지 아니면 거산을 목적으로 온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던 거산이 하운드의 도발에 반응하게 되고 거산은 더 이상 서세이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콰이번을 던져 죽여버립니다. 거산과 하운드는 싸우게 되는데 이 틈을 이용해 서세이는 혼자 도망을 치고 거산과 하운드는 모든 것을 끝내려는 듯 싸우지만 어떡해 해도 죽지 않는 거산을 하운드는 껴안고 불바다로 떨어집니다.

서세이는 도망치던 중 드디어 제이미를 만나 함께 도주하지만 레드킵에서 해변으로 이어지는 티리온이 말했던 도주로가 성이 무너 지면서 입구가 전부 돌로 막혀버리는 바람에 둘은 그 자리에서 껴안은 채 죽음을 두려워하는 서세이를 제이미가 다독이며 함께 죽음을 맞이합니다. 전 시즌 동안 정말 많은 일화들을 남겼던 이 둘이 이렇게 죽게 되다니 허무한 마음이었습니다. 어쩌면 서세이는 악녀라기 보다 그저 자식만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이든 해왔던 여자였다는 생각이듭니다.


계속되는 대너리스의 폭주에 킹스랜딩 지하에 있던 와일드 파이어가 함께 폭발하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존과 대너리스의 군사들은 성 밖으로 후퇴하지만 대너리스는 멈추지 않고 더욱 거세게 킹스랜딩을 파괴합니다.

 

아리아는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온 힘을 다해 도망칩니다. 도망가던 아리아는 큰 부상을 입게되지만 자신을 돕던 모녀와 함께 다시 도망치다 모녀는 죽게 되고 재가 눈처럼 날리는 폐허가된 킹스랜딩과 만신창이가 된 아리아 앞에 백마가 나타나 아리아가 백마를 타고 킹스랜딩을 빠져나가며 5화는 끝이 납니다.

정말 힘든 마음으로 보았던 5화입니다. 왕좌의 게임 마지막 회인 6화가 어떻게 될지 기대하기도 힘들게 끝나버렸습니다. 철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길고 길었던 전 시즌의 에피소드가 있었던 만큼 중요한 전쟁이었지만, 2시간이나 되는 내용을 이렇게 처참하게만 다뤄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마지막 회까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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