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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2의 사생활/별2의 간편한 한끼

인생 떡볶이된 경주 미정당 국물떡볶이

by 깜장별이 2019.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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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2입니다.

 

오늘은 저의 인생 떡볶이로 등극한 경주 미정당 국물 떡볶이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떡볶기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 또한 떡볶이를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요, 예를 들면 특별한 매운맛을 가진 떡볶이가 먹고 싶다면 '장수 떡볶이', 달달한 옛날 떡볶이가 먹고 싶다면 '영스넥 떡볶이', 그냥 떡볶이가 먹고 싶다 하면 '신전떡볶이'를 자주 먹습니다. 물론 떡볶기는 어디서든 맛있지만 각자 좋아하는 브랜드나 식당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이나 동네마다 각자의 떡볶이 맛집은 몇 군데 있을 텐데요,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 맛집들도 블로그를 통에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리뷰할 '경주 미정당 국물 떡볶기'는 분식점에서 판매하거나 배달 음식이 아닌 즉석식품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떡볶기 집들은 멀리 있어서 가기가 힘들고, 주변에 신전떡볶이나 분식집이 없어서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떡볶이가 먹고 싶으면 주로 배달을 시켜 먹었는데 처음 보는 이름들이 많고 리뷰만 봐서는 취향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패를 많이 하게 되고 배달 최소금액을 맞추려면 양이 너무 많아져서 혼자 사는 저에게는 여러 가지로 부담이 돼 쉽게 주문하게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장을 볼때나 마트에 들리게 되면 즉석식품으로 된 떡볶이를 가끔 사 오는데 아무래도 즉석식품이다 보니 맛이나 재료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먹고 싶을 때 조리해 먹으면 맛있게 먹긴 하지만 말이죠.

 

'경주 미정당 국물 떡볶기'도 잠깐 마트에 들렀다가 저녁에 먹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사 왔는데 결국엔 며칠이 지나서야 먹게 됐습니다.

어쨌든 어떤 정보도 없이 그냥 보여서 구매한 것이라 기대가 전혀 없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즉석식품 떡볶이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제가 다른 맛있는 떡볶이를 몰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여러 종류의 떡볶이를 먹어봤다고 생각하는데 떡볶이 떡도 너무 쫄깃하고 국물도 적당히 달아서 숟가락으로 국물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실 너무 먹고 싶어서 떡볶이를 사 와도 흐물흐물하거나 딱딱한 떡과 너무 달기만 하거나 맵기만 한 떡볶이들이 많아서 많이 먹지 못했는데 '경주 미정당 국물 떡볶이'는 저 혼자 2인분을 두 번에 걸쳐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제가 왜 저의 인생 떡볶이가 됐다고 한지 느껴지시나요? 물론 즉석 식품중에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포장을 뜯으면 떡볶이 떡과 국물떡볶이 소스 그리고 중파가 들어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즉석식품 치고는 떡이 큰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후레이크라고 돼있지 않고 동결 건조한 중파라고 돼있는 점이 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단 내용물이 담겨있던 용기를 이용해서 떡을 차가운 물에 씻으며 뜯어내 줍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던 재료들을 꺼내 주는데요, 냉장실에 있던 양배추 조금과, 청양고추 하나 그리고 냉동실에 있던 어묵을 꺼내서 먹기 좋게 잘라주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떡볶이를 워낙 좋아해서 어묵은 항상 있는 편인데 어묵은 양이 많고 유통기한이 짧아서 나누어 냉동실에 보관해 둡니다. 그리고 저는 떡볶이에 양배추가 많이 들어있는걸 좋아해서 다소 귀찮고 음식 쓰레기가 많이 나와도 꼭 넣어줍니다. 청양고추는 먹을 건 아니고 매콤한 맛만 내기 위해 넣는 거라 그냥 크게 크게 잘라두었습니다. 

 

조리 방법에는 물을 200cc를(종이컵 1컵 반) 넣어주라고 돼있지만 저는 물 양을 조금 많이 잡았습니다. 싱거우면 다른 떡볶이 소스를 넣거나 졸일 생각이었는데 제가 딱 좋아하는 맛이라 조리시간보다 조금만 더 졸여주었습니다.

먼저 센 불로 물에 소스와 파 건더기를 넣고 조금 끓이다가 떡과 양배추, 어묵, 청양고추를 넣어줍니다. 그대로 5분쯤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주고 알맞게 졸아들었을 때 불을 꺼주면 됩니다.

완성입니다. 정말 간다 하죠? 이렇게 간단한데 맛있기까지 하다니 득템 한 기분입니다. 거기다 제 기억으로는 세일 행사 중이어서 4,000원이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한 것 같습니다.

사진을 다시 보니 또 먹고 싶어 지는데요, 앞으로는 이 떡볶이만 찾을 것 같습니다.

우선 떡은 포장지에 쓰여있는 그대로 탱글 쫄깃하고요, 마침 파가 없었는데 파 건더기가 크고 많아서 더 맛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물은 많이 달지도 짜지도 않고 제가 좋아하던 학교 앞 국물 떡볶이 맛입니다.

혹시 마트에 갔다가 '경주 미정당 국물 떡볶이'가 보인다면 한 번쯤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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